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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가 더 아름답다

얼마 전 울산에 사는 중년남자가 음주운전 때문에 면허 정지를 받자 제주도 조랑말을 타고 시내에 나타났다는 흥미 있는 기사를 읽었다. 이 사람의 행동은 우리가 생각해 왔던 중년 남자들의 태도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유교 이데올로기는 남자들이 청춘인 20에 입신하고 중년인 40에 불혹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 그 골자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40이 되어도 불혹은커녕 입신도 하지 못했다고 느끼게 만드는 작금의 세태이다.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나오는 중년 남녀들마다 앞을 다투어 젊은이들 흉내를 내며 망가진 인물로 나타나거나 권위나 강압을 앞세워 젊은이들에게 버림받는 희비극적인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중년의 아름다움과 힘과 품위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대체 그런 것이 원래 있기는 했었는가. 한국 중ㆍ장년층의 사람들은 아주 독특한 체험을 하고 있다. 사회변화가 너무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농경시대와 산업시대, 정보시대의 세 패러다임을 한꺼번에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격변의 시기 속에 한국의 중년은 혹독한 진통의 징후를 겪고 있다. 사회적인 위치도, 경제적인 안정도, 노후의 보장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아랫사람들은 치받기만 하고 윗사람들의 요구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제 중년이 되면 지켜지지도 않는 권위를 붙잡고 몸부림을 치다가 노년으로 쓸쓸히 접어들거나 신세대의 의상이나 태도를 표방하며 애교를 떨거나 하는 두 가지 길밖에는 남지 않은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 나이에 맞는 힘과 아름다움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봄나무나 여름나무가 아름답듯이 단풍이 드는 가을나무나 적막한 겨울나무도 나름대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나이 들어 표피적인 외양의 삶을 추구하는 풍조에 물들지 않고 든든한 나무처럼 내적인 자유를 찾아가는 의연한 자세는 젊은이들에게도 바람직한 삶의 표상으로 부각될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대안들이 있다.

중년이 되면 아파트 평수나 월수입의 액수 같은 숫자의 홍수 속에 거의 떠내려갈 지경이 된다. 게다가 수능 점수도 아닌데 올라가기만 하는 몸무게나 혈당이나 혈압 수치를 매일매일 헤아리며 연연해하는 한 삶의 평화는 오지 않는다. 숫자 같은 건 의사들에게 걱정하게 하라.

그 대신 많이 걷고 간소하게 먹고 화내지 않으며 건강을 스스로 돌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년은 가장 ‘나’다워질 수 있는 나이

그리고 컴퓨터, 단소, 화분 기르기, 부침개 부치기 등 무엇이든지 계속해서 배우는 것이 좋다. 배우기에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배워두면 내세에 태어날 때 대단한 재능을 지니고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고 믿어 두라. 어려운 일이 많아도 자주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것이 좋다.

눈물이 날 때가 있으면 참고 슬퍼한 다음에 움직이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귀하게 지키고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라. 아침에 일어날 때면 오늘 하루, 원하는 일 하나, 원하지 않는 일 하나를 할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하는 일만 하려들면 자기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원하지 않는 일만 하려 들면 인생이 너무 우울하기 때문이다.

사실 중년이야말로 가장 자기다워질 수 있는 시기이다. 진로를 정하러, 배우자를 찾으러, 아기를 기르려 동분서주하던 혼돈 속의 젊음은 이미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런 귀한 시기를 젊은 세대를 흉내내거나 아직 도달하지도 않은 노년의 허약한 포즈를 취하는 데 소모하는 것은 인생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꾸준히 해 보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는 길이 중년을 생생한 삶의 광장으로 인도해 주는 첩경이 될 수 있다. 조랑말을 타고 울산 시내를 활보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준 그 중년남자도 나름대로는 그 광장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우애령 작가(arw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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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진짜 겨울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고 계신지...
실험실에 막내 용남이도 군대를 가고 이젠 실험실에 정말 조용해 지겠네요...
모두 용남이의 빈자리를 채우도록 노력합시다!! ^^;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고 2003년 마지막달 멋지게 보냅시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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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행운목 잎을 닦았습니다

잎을 닦으면서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행운목 잎을 닦을 때는 한 손으로 잎 뒤쪽을 받쳐 주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줄 알고..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행운목 잎은 아래쪽에 있거나 오래된 잎일수록 먼지가 많고,
위쪽에 있거나 어린 잎 일수록 먼지가 적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나이가 들거나 높아질수록..
지는 짐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행운목 잎은 아주 어린잎 외에는 모두 많은 상처를 입고 있으나..
그것을 스스로 치유하고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상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지만 스스로 치유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행운목 잎은 아무리 잘 닦아도 안쪽 깊숙한 곳은 닦을 수 없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행운목 잎은 한꺼번에 모두 닦을 수 없습니다
한 잎 한 잎 정성껏 닦아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큰 행복을 한꺼번에 이루려 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입니다

행운목 잎은 어린잎일 때는 머리를 들고 위로 자라지만
잎이 커질수록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낮춥니다

행복한 사람은 나이가 들고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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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세계 홈페이지가 더 멋지게 바뀌었군요.
정말 멋집니다.
사진찾기도 무척 편해진것 같습니다.
늘 발전하는 홈페이지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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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같은 친구 /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다.
그와 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
이익이 큰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산과 같은 친구/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자리에서 반겨줍니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땅과 같은 친구 /

땅은 싹을 틔우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없이 기쁜 마음으로 베풀어 줍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아낌없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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