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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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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 근데 딱히 할일도 없고 슬프네요. 여러분들은 무슨 약속은 있나요? 약속이 있다면 재미나게 보내시고 없다면 음~음~ 모르겠다...
해피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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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에 띄우는 편지



서두르지 말게,

결코 서두르지 말게,

서두르지 말라는 말은 이를테면

등산가가 산을 타듯

꼭대기만 바라고 하루 하루를 살지말라는 것일세,

산을 탄다는 그 재미

꽃도 보고 새도 보고 나무도 보고

그들 곁에 머물며

그렇게 산을 타듯

자네 하루 하루를 살다보면

사는 것이 무엇인지

희망이 무엇인지 알게 되지,

희망은 어느새 자네 마음 속에서

조금씩 발효할거야,자네에게 알맞게,

그것이 자네가 간직할 가장 은밀한 비밀일세,

자네 마음 속에 그런 비밀이 깃들어야 하네,

비밀을 가진 사람은 서두르지 않네,

그러나 언제나 어디서나

베시 가 자네를 노리고 있다네,

자네 마음 속에 깃든 희망을 말야,

그 비밀을 말야,

조심 또 조심해야 하네,

희망은 어떤 모양으로 오는가,

새봄에 보리잎이 포르스름 돋아나듯

그렇게 올까,

그건 서두르지 않고 참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하늘이 주는 선물일까,

자네 오늘부터 날로 새로워져야 하네,

새로워진다는 것은 달라진다는 것일세,

뻔하지 않은가,

자넨 이제 좀 달라져야지,

달라지는 데는 또한 기다림이 있어야 하네,

서두르지 말게나,

결코 서두르지 말게나.


/ 김춘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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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교수님.. 홈페이지 바꾸셨네요..

산뜻하고 포근한것 같습니다..^^*

글 올린 날짜를 보니.. 바꾸신지 오래 된 것 같네요 (자주 방문하지 못해 ...-.-;)

항상 학교에 들러본다고 마음은 먹고 있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네요...

(아! 여수/ 목포/ 광주/ 전주에 볼일 보고 올라 오면서 새벽 3시에 학교 수목원을 들린 적이 있어요 어두워서 그런지 제대로 보지 못했죠... 그냥 젊음의 기운이랄까 그런 건만 느끼고 왔죠... 느낌이 새롭더군요)

내일 모레 이번 학기 마지막 세미나 준비한답시고 책하고 씨름하다 머리가 아퍼, 차 한잔 마시며 하늘을 보다가...문뜩 무엇인가가 떠올라.. 이렇게 방문합니다.

교수님 올 한해 잘 정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좀 이르지만 메리 크리스 마스....*^^*

■ PS 0:후배님들... 방학 알차게 보내시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세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정직한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 PS 1: 아 ! 동호 결혼식 갔다가 소식 들었는데 경주하고 미림이 대학원 다닌다면서... 열심히 해라... *^^* 99학번 후배들에게 안부 부탁한다. 으휴..녀석들...다들 제대했겠지..

■ PS 2: 황승호...동호 집들이 할때 얘기 들었다.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 열심히 한다며... 짜슥... 언제 한번 얼굴이나 보자...너 일하는 곳이 내동생 학교에서 가까우니 동생 얼굴도 볼겸해서 내가 서울로 가마.. 방학 동안 잠시 밖에 다녀온 결과 자료를 분석 정리하고 현장 일을 자제하며 1-2달간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쉴 예정이다... 연락해라... 짜슥...*^^*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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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가 더 아름답다

얼마 전 울산에 사는 중년남자가 음주운전 때문에 면허 정지를 받자 제주도 조랑말을 타고 시내에 나타났다는 흥미 있는 기사를 읽었다. 이 사람의 행동은 우리가 생각해 왔던 중년 남자들의 태도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유교 이데올로기는 남자들이 청춘인 20에 입신하고 중년인 40에 불혹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 그 골자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40이 되어도 불혹은커녕 입신도 하지 못했다고 느끼게 만드는 작금의 세태이다.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나오는 중년 남녀들마다 앞을 다투어 젊은이들 흉내를 내며 망가진 인물로 나타나거나 권위나 강압을 앞세워 젊은이들에게 버림받는 희비극적인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중년의 아름다움과 힘과 품위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대체 그런 것이 원래 있기는 했었는가. 한국 중ㆍ장년층의 사람들은 아주 독특한 체험을 하고 있다. 사회변화가 너무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농경시대와 산업시대, 정보시대의 세 패러다임을 한꺼번에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격변의 시기 속에 한국의 중년은 혹독한 진통의 징후를 겪고 있다. 사회적인 위치도, 경제적인 안정도, 노후의 보장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아랫사람들은 치받기만 하고 윗사람들의 요구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제 중년이 되면 지켜지지도 않는 권위를 붙잡고 몸부림을 치다가 노년으로 쓸쓸히 접어들거나 신세대의 의상이나 태도를 표방하며 애교를 떨거나 하는 두 가지 길밖에는 남지 않은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 나이에 맞는 힘과 아름다움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봄나무나 여름나무가 아름답듯이 단풍이 드는 가을나무나 적막한 겨울나무도 나름대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나이 들어 표피적인 외양의 삶을 추구하는 풍조에 물들지 않고 든든한 나무처럼 내적인 자유를 찾아가는 의연한 자세는 젊은이들에게도 바람직한 삶의 표상으로 부각될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대안들이 있다.

중년이 되면 아파트 평수나 월수입의 액수 같은 숫자의 홍수 속에 거의 떠내려갈 지경이 된다. 게다가 수능 점수도 아닌데 올라가기만 하는 몸무게나 혈당이나 혈압 수치를 매일매일 헤아리며 연연해하는 한 삶의 평화는 오지 않는다. 숫자 같은 건 의사들에게 걱정하게 하라.

그 대신 많이 걷고 간소하게 먹고 화내지 않으며 건강을 스스로 돌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년은 가장 ‘나’다워질 수 있는 나이

그리고 컴퓨터, 단소, 화분 기르기, 부침개 부치기 등 무엇이든지 계속해서 배우는 것이 좋다. 배우기에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배워두면 내세에 태어날 때 대단한 재능을 지니고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고 믿어 두라. 어려운 일이 많아도 자주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것이 좋다.

눈물이 날 때가 있으면 참고 슬퍼한 다음에 움직이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귀하게 지키고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라. 아침에 일어날 때면 오늘 하루, 원하는 일 하나, 원하지 않는 일 하나를 할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하는 일만 하려들면 자기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원하지 않는 일만 하려 들면 인생이 너무 우울하기 때문이다.

사실 중년이야말로 가장 자기다워질 수 있는 시기이다. 진로를 정하러, 배우자를 찾으러, 아기를 기르려 동분서주하던 혼돈 속의 젊음은 이미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런 귀한 시기를 젊은 세대를 흉내내거나 아직 도달하지도 않은 노년의 허약한 포즈를 취하는 데 소모하는 것은 인생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꾸준히 해 보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는 길이 중년을 생생한 삶의 광장으로 인도해 주는 첩경이 될 수 있다. 조랑말을 타고 울산 시내를 활보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준 그 중년남자도 나름대로는 그 광장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우애령 작가(arw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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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진짜 겨울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고 계신지...
실험실에 막내 용남이도 군대를 가고 이젠 실험실에 정말 조용해 지겠네요...
모두 용남이의 빈자리를 채우도록 노력합시다!! ^^;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고 2003년 마지막달 멋지게 보냅시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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