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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WORLD

숲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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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fcb22015c8

"한국 동물원은 최대한 자연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는 전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동물원의 세계적 추세에 뒤처져 있다. 쇼윈도 물건처럼 몸 숨길 곳 하나 없는 사육장에 동물을 내모는 구시대적인 전시 방법은 동물에게 고통을 줄 뿐 아니라 동물원이 지향해야 할 생태교육과도 거리가 멀다. 동물에게는 몸을 숨길 권리를 주고, 관람객은 동물원에서 동물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더불어 한국 동물원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동물원법을 국제적 동물복지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정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맹수 사육장에 야외 방사장도 없는 시설부터 체험·이동 동물원 등 기형적인 형태의 ‘가짜 동물원’이 난무하고 있다. 동물이 생태 습성에 따른 정상적인 행동을 표출할 수 없는 동물원에 종 보전과 연구, 교육 기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동물원법 개정으로 적절한 종별 사육·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그에 부합할 수 있는 ‘동물원다운’ 시설만 국가 관리와 지원을 받아 운영돼야 한다."

 

글 :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출처 : 한겨레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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