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REEWORLD

숲속에서

글읽기

Extra Form
링크 http://newsteacher.chosun.com/site/data/...00394.html

봄꽃은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왔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신호예요. 기상 업체에 따르면 개나리는 지난 15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선 16일, 중부지방에서는 23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린다고 해요. 이달 16일 전남 구례의 산수유 꽃축제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는 봄꽃 축제가 열리기 시작하고요. 그런데 봄꽃이 피어나는 시기는 어떻게 예측할까요?

표준나무에서 3송이 이상 꽃 피면 '개화'

기상청이 봄꽃의 개화 시기를 예측해온 방법은 주요 도시와 봄꽃 군락지에 '표준나무'를 지정해 살펴보는 방법이 기본입니다. 표준나무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피면 공식적으로 '개화(開花)'한 거지요. 가끔 1월에도 때 이른 봄꽃이 한두 송이 피곤 하는데 이걸로 '봄꽃이 폈다'고 하지는 않는데, 표준나무에 꽃이 핀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는 서울기상관측소가 있는 종로구 송월동에 자라는 벚나무에서 꽃이 세 송이 이상 피어야만 공식적으로 개화했다고 판정하는 방식이죠. 여의도 윤중로 벚꽃 군락지는 국회의사당 뒤에 표준나무 세 그루가 있어요. 세 나무 중 한 나무에서만이라도 꽃이 세 송이 이상 피면 개화한 거지요. 기상청은 이 표준나무들이 과거 꽃을 피운 시기와 장기 기후 자료 등으로부터 계산식을 만들어 매년 벚꽃이 피는 시기를 예측합니다. 이 예측에 따라 꽃 축제 일정도 잡히고요.

그런데 이 방식은 특정한 나무에 의존하다 보니 해당 지역을 제외하면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이 크고, 이상기후 발생 같은 변수를 고려하기가 어려워요. 기상청 예보를 믿고 벚꽃축제 날짜를 잡았는데 정작 꽃은 축제가 끝난 뒤에야 피어나 낭패였던 일이 반복되며 비판도 커졌고요.


위로